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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신문 = 윤승빈 기자] 제주대학교병원에서 근무하며 직원에게 상습적으로 폭행을 가하는 등의 혐의로 징계위원회에 회부된 제주대학교 A교수가 정직 3개월의 징계처분을 받게 됐다.
제주대학교는 지난 19일 징계위원회를 열고 제주대병원 겸직교수의 병원 직원 폭행 혐의에 대해 심의 후 그 결과를 총장에게 송부했다고 밝혔다.
징계위는 그간 해당 교수에 대한 징계 심의를 위해 3차례에 걸쳐 회의를 진행했으며, 병원에서 제출된 조사 보고서, 직원 탄원서 및 해당 교수 소명서 등 모든 자료를 검토하고 징계를 의결했다고 전했다.
송석언 총장은 “A교수의 비위행위가 결코 가볍지 않고 대학의 명예를 실추시킴에 따라 중징계 처분이 마땅하다”면서도 “본인 잘못을 깊이 뉘우치고 있고 병원 직원들에게도 진심으로 사과하겠다는 의향을 밝힌 점 등을 고려해 정직 3개월의 처분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제주대는 A교수가 경찰에 고발된 내용에 대해서는 수사 결과에 따라 향후 별도 조치할 계획이다.
이번 처분과 관련해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제주지부는 “A교수는 자신의 잘못에 대해 공식적으로 인정해본 적이 없다”며 “이 문제에 대해 진실이 정확히 밝혀지고, 폭력갑질가해자가 응당한 만큼 처벌받는 결과가 나오도록 모든 수단과 방법을 강구할 것”이라고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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