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기후 온난화가 가속화 되면서 도내 농작물의 생육은 점차 빨라지고 있다. 감귤의 예를 들면 새순이 나오는 시기는 1980년대에는 4월 중하순이었던 것이 최근 들어는 4월 상중순으로 10여일 앞당겨 지고 있다.

　올들어 기상 상황이 녹녹치 않다. 기상청 분석치로는 올해 1월 1일부터 2월 18일까지 평균온도는 1월 6.6도, 2월 6.7도로 전·평년에 비해 2.25~0.45도 높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이 분석치로만 보면 결국 올 봄 농작물의 새순 발생 시기는 전·평년보다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때문에 농업기술원에서는 도내 38곳에 설치한 농업기상 관측시스템(AWS)에서 받은 정보를 문자 서비스와 영농정보 어플을 이용해 제공하고 있다.

　올 봄 역시 평년보다 높은 기온과 많은 강수량 예보로 빨라진 봄순 발생시기와 함께 늦서리가 내릴 경우 피해가 예상되고 있어 서리에 대한 관심과 방지를 위해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해야할 것이다.

　노지 과수원의 경우 서리피해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 방상팬을 이용하거나, 방상팬이 없는 과수원은 서리가 예보될 경우 장작불을 피워 저온피해를 예방해야 한다.

　방상팬을 설치해 조사한 결과 1.3도 온도 상승효과와 겨울철 감귤 수확시 이슬제거 효과로 수확작업 시간이 늘어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농업기술원에서는 올해 방상팬 28대를 시범사업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서리피해가 상습적으로 발생하는 지역 과수원 농가들에게 보급하고 있다.

　서리 문자 정보를 받고 싶은 분은 농업기술원 기술지원조정과로 문의하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농작물 저온피해에 대해 사전에 미리 준비해 피해가 없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