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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농어업인 변화 선택…절반 이상 ‘새얼굴’도내 32개 농축협·수협·산림조합 중 18곳 수장 교체
제주시농협 양용창 조합장 고배…4선 도전 2명 낙선
제주 투표율 79.8%, 1회보다 낮고 전국평균 못 미쳐
이서희 기자  |  staysf@jejupres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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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3.13  21:4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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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일 오전 제주시 이도일동 시민회관 1층에 마련된 제2회전국동시조합장선거 이도일동투표소에서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들이 조합원들의 신분증을 확인하고 있다.

[제주신문=이서희 기자] 13일 실시된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서 제주지역에서는 농•축협 23명, 수협, 7명, 산림조합 2명 등 모두 32명의 조합장이 새로 당선돼 오는 21일부터 4년 임기를 시작한다.

이 가운데 5명은 단독 후보여서 무투표로 당선이 확정됐다.

23개 농·축협 가운데 9명만 현직이 당선돼 절반이 넘는 14개 조합은 조합장이 바뀌게 됐다.
특히 상당한 현직 프리미엄에도 불구하고 현직 7명이 대거 낙선해 변화의 바람을 실감케 했다.

수협은 현직이 출마한 6개 조합에서 5명이 당선돼 현직 신임도가 높았다.

2개 산림조합은 모두 새얼굴이 조합장으로 당선됐다.

결과적으로 32개 농·축협과 수협, 산림조합 가운데 절반이 넘는 18개 조합의 수장이 교체됐다.
관심이 높았던 제주시농협은 3선을 노린 양용창 현 조합장이 ‘권토중래’를 노린 고봉주 후보에게 512표 뒤져 낙선의 고배를 마셨다.

양 조합장은 ‘피감독자 간음’ 등의 혐의로 재판이 진행 중인 가운데 지난해부터 퇴진 압박을 받았지만, 명예회복을 하겠다며 이번 선거에 출마했다.

이번 선거에서는 현직 최다선인 ‘4선’ 도전에 나섰던 후보들도 모두 패했다.

구좌농협 부인하 현 조합장은 농협 직원 출신인 윤민 후보에게 밀려 3선 조합장으로 만족해야 했다. 부 조합장은 결국 3위로 이번 선거를 마무리했다.

서귀포시축협 송봉섭 조합장 역시 4선 등정에 나섰지만 상무 출신인 김용관 후보에게 밀려 46표차로 분루를 삼키며 2위에 머물렀다.

김녕농협 현 조합장인 오충규 후보는 64%의 득표율로 개표 초반부터 앞서나가면서 여유있게 3선 등정에 성공해 조합원들로부터 변함없는 신뢰를 확인했다.

또 김진문 조천농협 조합장도 상대 후보를 ‘더블 스코어’차 이상으로 따돌리면서 3선에 성공해 주목을 받았다.

제주감귤농협 조합장 선거에서는 현직인 김용호 후보가 유효득표의 19.5%를 얻는 데 그쳐 상무 출신인 송창구 후보(61.2%)에게 큰 차이를 패했다. 직원들과의 지속적인 불협화음이 확산되면서 ‘감귤 전문가’라는 장점을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한림수협 현직인 김시준 후보는 3파전 속에서도 57.7%의 높은 득표력으로 상대후보들을 누르고 3선에 성공해 저력을 과시했다.

남원농협 김문일, 안덕농협 유봉성, 제주시축협 강승호, 제주시수협 김성보, 서귀포수협 김미자 후보는 단독 출마해 당선됐다.

이번 선거의 도내 전체 투표율은 79.8%로 4년전 동시조합장선거의 80.9%보다 1.1%포인트 낮았다. 전국평균(80.7%)에 비해서는 0.9%포인트 낮은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조합별로는 농협이 80.6%로 가장 높았고, 수협이 78.7%, 산림조합은 71.1%였다.

제주양돈축협이 95.5%의 투표율로 선거가 치러진 도내 27개 조합 가운데 가장 높았다. 이어 제주어류양식수협(93.9%), 고산농협(90.6%), 효돈농협(89.9%), 추자도수협(88.7%), 위미농협(87.9%), 한림농협(86.6%) 등의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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