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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축쓰레기 도외 반출 관리소홀 '인정'위탁 비용 14억 주고 ‘관리 소홀’…제주시 “이미지 실추 송구”
이서희 기자  |  staysf@jejupres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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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3.14  18: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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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신문=이서희 기자] 제주도에서 반출된 막대한 양의 압축폐기물이 필리핀에 불법 수출됐던 사실이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제주시가 행정업무 부실에 대한 사과를 하고 나섰다.

제주시가 예산들여 민간업체에 쓰레기 외부반출 처리계약을 했지만 처리가 제대로 되지 않음에도 관리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돼 비판의 화살을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윤선홍 제주시 청정환경관리국장은 14일 오전 제주시청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압축포장 폐기물인 폐합성수지류를 도외로 반출하는 과정에서 제주의 청정환경 이미지를 실추한 점에 대해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제주시가 생활폐기물 압축시설을 운영하게 된 이유는 봉개동 회천매립장 북부광역소각장 용량 과부하 문제 때문이었다.

북부소각장 1일 소각처리 용량이 줄어들자 제주시는 2015년 8월부터 고형연료 생산시설을 가동했다. 그러나 읍·면 음식물쓰레기 혼합반입으로 수분함량 조건을 맞추지 못해 실패로 끝났다. 이에 민간업체에 맡겨 도외반출을 통해 처리하는 방식으로 전환됐다.

문제는 폐기물 중간처리업체인 H사와 위탁계약을 한 2016년과 2017년 처리분 1만여t에서 발생했다.

2017년 1월 제주시로부터 위탁처리를 받은 H사는 다시 N사에게 처리를 맡겼는데 N사는 지난해 1~2월 930여t만 국내 소각처리시설에 위탁처리하고 나머지 1782t톤은 다른  업체에서 발생한 폐기물과 함께 묶어  필리핀 민다나오 섬으로 불법 수출했다.

특히 제주시는 N사에게 2016년 3억원, 2017년 11억원 등 총 14억원을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 국장은 “비용을 지불 받고도 처리하지 않은 업체에 대해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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