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신문=허영형 기자] 비지정문화유산에 대한 체계적 관리계획이 수립돼야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 이승아 의원(더불어민주당, 오라동)은 21일 제주도의회 소회의실에서 (가칭)제주문화재돌봄 조례 제정을 위한 전문가토론회를 개최했다.
이 의원은 “도내에는 387개의 지정문화재와 1500여개의 비지정 문화유산이 산재해 있다”며 “비지정 문화유산은 제주문화의 정체성을 내포하고 있으나, 그 학술적, 역사적 가치를 아직 인정받지 못해 방치해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잣담(잣성), 도대불, 비지정환해장성 같은 경우처럼 역사적, 시대사적 가치가 내포하여 있다고 하더라도 재산권 규제에 따른 문제 때문에 제도권의 범위 내에서 지정이 어려운 실정”이라며 “제주의 경우 문화재 돌봄사업을 진행하는데 있어서 문화유산에 대한 성격을 알고 이해하는 기관이 중심이 돼야 하지만, 예술단체에 의한 관리로 사업관리주체의 부적절성에 대한 논란이 많았던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제는 비지정문화재유산에 대한 보호관리 방안 없이 지정문화재에만 국비로 진행되는 돌봄사업과 도비로 진행되는 문화재 지킴이 사업까지 중복으로 예산투입이 되고 있는 부분”이라며 비지정문화유산에 대한 체계적 관리계획 수립에 대한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문화재청 보존정책과 김선국 사무관의 돌봄사업의 성격과 과제, 법제추진 방향 등에 대한 주제발표에 이어 자율토론이 진행됐다.
자율토론에는 고재원 제주문화유산연구언장, 김상주 전 용문마을회장, 김익주 제주전통문화진흥재단 이사장, 백승현 광주돌봄사업단장, 송창엽 제주문화예술재단 지역문화팀장, 윤봉택 탐라문화유산보존회장, 김태성 세계유산본부 세계유산정책과장이 참여했다.
< 저작권자 © 제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