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덕자 작 '황산소견'

[제주신문=임청하 기자] 사면이 산 혹은 바다로 이뤄진 두 도시가 만나 함께 그림을 펼친다.

갤러리비오톱(관장 김해곤)은 오는 23일부터 31일까지 9일간 기획전 ‘제주-충북 교류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제주작가들을 비롯해 충북 청주에서 활동하는 작가 총 22명이 참여해 도자기 공예, 회화, 영상, 사진, 서예, 조각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 22점을 선보인다.

전시 주제는 ‘내 마음의 섬’으로 제주와 충북, 두 도시의 독특한 지리적 여건을 바탕으로 지어졌다.

제주는 사면이 바다로, 충북은 사면이 산으로 둘러싸여 있는 도시로 두 곳은 전혀 다른 환경에 속해있다.

김해곤 관장은 “서로 다른 환경과 문화, 정서 속에서 살아온 두 지역 예술가들의 내면에는 어떤 예술적 영감과 정신이 깃들어 있을까, 그들이 추구하는 예술세계는 무엇일까라는 물음으로 전시를 마련했다”며 “이번 전시는 작가들의 작품 세계와 개개인에게 내재된 섬, 그 안을 들여다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충북에서는 오는 11월 1일부터 20일까지 중국출신 작가 8명이 참여해 전시가 열릴 예정이다.

이번 전시 오프닝은 오는 23일 오후 5시 갤러리비오톱에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