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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신문=허영형 기자] 미분양 물량 증가와 매매 비수기 등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제주지역 아파트 가격이 4주 연속 하락했다.
한국감정원이 21일 발표한 ‘전국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 3월 셋째 주 도내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에 비해 0.07% 떨어졌다.
전주(0.03%)에 비해서 하락폭이 확대되면서 약세 국면이 장기화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번 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는 평균 0.08% 떨어져 하락폭은 다소 둔화됐다.
도내 아파트 매매가는 작년 10월 둘째 주 0.04% 오른 이후 하락세를 지속하다 8주 만인 지난해 12월 첫 주 다시 오름세로 돌아서 2주째 강세를 보였지만 다시 약세로 전환된 후 올해들어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면서 ‘널뛰기’ 장세를 보였다.
그러다 지난달 넷째 주 0.04% 하락을 시작으로 이번 주까지 4주 연속 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도내 아파트 매매가는 공급 물량 증가와 미분양 확대, 수년째 이어진 가격 상승에 대한 피로감 누적 등으로 지난해부터 약보합세가 지속되고 있다.
올해 누계 매매가는 -0.42%로 지난해 동기(-0.33%)보다 하락폭이 확대됐다.
아파트 전세가도 0.09% 내려 전주(-0.04%)보다 하락폭이 커졌다.
작년 12월 다섯째 주 이후 11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올해 누계 전세가 변동률은 -0.90%로 작년 동기(-0.41%)에 비해 2배 이상 하락폭이 벌어지고 있다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대한 세부자료는 한국감정원 부동산통계정보 시스템 R-ONE(www.r-one.co.kr)이나 한국감정원 부동산정보 앱(스마트폰)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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