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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신문=윤승빈 기자] 제주도내 치매 유병률이 전국 상위권 수준이지만, 치료 지원 인프라는 부족한 실정이다.
중앙치매센터가 20일 발표한 ‘대한민국 치매현황 2018’ 보고서에 따르면 제주지역 광역치매센터인 제주대병원을 중심으로 6곳의 치매상담지원센터가 운영되고 있다. 지역별로 보면 제주시 3곳, 서귀포시 3곳이다.
도내 치매 환자들은 지원센터를 통해 상담을 받는데, 지역인구 1만명당 이용자수가 제주는 17.3건으로 충남(26.3건), 경북(19.3건), 강원(19.2건), 대전(19.2건), 전남(18.2건), 대구(17.7건) 다음으로 많았다. 타 시도와 비교했을 때도 높은 이용률을 보이는 것이다.
하지만 정작 치료를 지원하는 의료기관은 부족한 것으로 분석됐다.
도내 치매환자 1000명당 병의원수는 44곳으로 전국평균 46.4곳보다 낮을뿐더러 타 시도와 비교했을때도 하위권에 머물렀다.
제주보다 적은 지역은은 경남(34.5곳), 경북(24.9곳), 전남(22.8곳), 전북(32.6곳), 충북(34곳), 강원(27.7곳) 뿐이다.
반면 서울은 72.6곳. 울산 66.6곳, 대전 65.6곳, 광주 60.3곳, 대구 58.8곳 세종 54.7곳, 부산 51곳, 경기 50.1곳, 인천 48.9곳 등의 순으로 제주보다 사정이 나았다.
치매환자 1000명당 치료인력 역시 제주는 313명으로, 전국 323명보다 낮고, 전국적으로 비교적 부족한 모습을 보였다.
반면 치매상담센터 치매 등록관리 대상자 대비 재활프로그램 참여비율의 경우 제주는 29.1%로 나타나 전국(26.3%)보다 높고, 타시도와 비교했을때도 광주, 서울, 강원도를 이어 높은 수준을 보였다.
이 외에도 자조모임에 1회당 3.3명이 참가했으며, 가족교실은 1회당 5.4명의 환자가 참여했다.
치매환자 인식표는 117건이 발급, 발급률은 아직 3.6%에 그쳐 홍보가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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