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중섭 작 '사계'

[제주신문=임청하 기자] 이중섭미술관이 그동안 공개되지 않은 고(故) 이중섭 화백의 작품 4점을 공개한다.

미술관은 이 화백이 각각 다른 특성을 담아 그린 작품 ‘사계’ 3점과 생전 그가 쓴 유일한 한글편지인 1점을 확보했다고 24일 밝혔다.

‘사계’는 이중섭을 소개하는 많은 책자에 실렸던 작품으로 타이프용지에 네 개의 공간을 만들어 사계절을 표현한 유화 작품이다.

‘아이들과 복숭아’는 화백이 자주 다루던 소재인 아이들, 복숭아, 꽃 등이 등장하며 생전 화백이 둘째 아들에게 보낸 편지화다.

‘앉아있던 여자’는 1941년 화백의 연인이던 야마모토 마사코에게 보낸 엽서화로 마사코가 길을 가다 발가락을 다쳤을 때 마사코를 극진히 보살폈던 화백의 기억을 바탕으로 완성된 엽서화다.

‘한글편지’는 마사코에게 보낸 화백의 의지가 담긴 유일한 한글편지다.

미술관은 올해 구입한 소장품과 함께 지난해 구입한 자료 등 이중섭 원화작품 총 45점을 모아 미술관 1층 상설전시실에서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