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문=이서희 기자] 바른미래당 제주도당은 22일 오후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권은희 국회의원(광주광역시광산구)과 공동으로 주최하는 4·3특별법개정(안)과 추가진상조사 세미나를 개최했다.

도당에 따르면 현재 국회에는 바른미래당 권은희 의원이 대표발의한 4·3특별법개정(안)과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의원이 대표발의한 법안이 계류중이다.

이날 토론회는 해당 내용을 비교·토론해 단일(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좌장은 장성철 바른미래당 제주도당위원장 직무대행이, 발제는 현덕규 변호사가 맡았다. 이날 토론자로는 허상수 성공회대 교수, 김창후 전 제주4·3연구소장, 김민훈 바른미래당 정책전문위원 등이 참여했다.

권 정책위의장은 “2003년 제주4·3사건진상조사보고서가 총론적 기술에 그쳐, 개별사건의 피해상황에 대한 조사보고서로서 부족함이 많다”며 “제주4·3중앙위를 독립된 위원회로 바꾸고 개별사건 조사방식의 진상조사가 이뤄지고, 국가에 의한 완전한 보상이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발제를 맡은 현 변호사는 “양 법안의 가장 큰 차이점은 추가진상조사”라며 “오영훈 법안의 내용으로는 구체적인 사실조사를 하기가 어렵다고 본다. 과거사법의 조사권한과 기능을 준용한 권은희 법안의 내용이 반영되어 4·3특별법안이 개정돼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