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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떴다 떴다 비행기. 날아라 날아라. 높이 높이 날아라. 우리 비행기. 떴다 떴다 비행기. 날아라 날아라. 높이 높이 날아라. 우리 비행기.’
동요 ‘비행기’ 가사이다.
비행기하면 떠오르는 ○항공 모모 씨, 너무나 많은 언론 정보를 통해서 인지하고 있지만, 어제 필자가 접한 김포공항에서 지연 방송을 되새겨 본다.
“○항공사 19시 50분 제주행 ○○항공편은 항공기 연결 관계로 탑승시간 지연을 알립니다. 19시 30부 탐승시간을 19시 50분으로, 또다시 20시로 연기하오니 탑승에 착오 없으시기 바랍니다.” 오직 ○항공사만이 지연안내 방송을 한다. 이상한 느낌, 시간 맞춰 탑승을 기다리는 줄이 좀처럼 짧아지지 않는다. 필자의 차례가 되어서야 아! 이것 땜에 그랬구나. 탑승자 확인을 전산장애(시스템 에러)로 일일이 손작업으로 바코드를 찢어 탑승객 수를 확인하는 아주 예전에 봤던 방법으로 하니 지연 되었던 것이다.
필자는 단 십 분이 아까운데 30분이나 지나도 비행기는 이륙하지 못하니 기장도 미안했던지 직접 방송을 한다. “이 비행기는 이륙 55분 후 제주공항에 착륙예정입니다. 제주 날씨는 갑자기 바람이 불고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잠시 후 “이 비행기는 잠시 후 제주국제공황에 착륙할 예정입니다.” 참 비행기가 빨라서 그런가? 참 좋은 기계인 것은 분명하다.
비행기 탑승객들이 지켜야할 예의범절이 머리를 스친다. 자기 마음대로 좌석을 이동하려고 하는 승객(예전에는 가능했었지만 요즘은 사전 예약제, 본인이 직접 전자 좌석 체킹 시대), 자리에서 일어서서 체력 운동하는 승객, 무거운 캐리어를 끌고 와 승무원에게 올려 달라는 승객, 착륙시간에 굳이 화장실에 가겠다고 우기는 승객, 비행기가 이동 중에 먼저 짐을 챙기려는 승객, 어린아이를 그냥 막 장난치게 놔두는 승객(이 부분은 조심하니 그냥 쓴 글 그대로 이해 바람), 이착륙 시 의자는 바로 세워야 하는데 의자를 뒤로 넘긴 체 잠든 척 하는 승객, 이륙 시 전자기기 사용이 금지 되었다고 방송하는데 귀가 먹은 척 핸드폰을 만지작거리는 승객, 끼리끼리 신나는 이야기를 큰소리로 해 대는 승객 등등. 하기야 예의범절이 최고인 일본에서도 이런 승객이 종종 있다는 언론을 보기도 하다만, 이게 세계적 추세인가?
필자가 비행기에서 내려 호출 택시를 불렀다. 1분 내에 도착…. 7분 내에 도착…. 호출을 취소하란다. 급한 마음에 카카오택시 유로호출을 여러 번 하니 결국 1분 내에 도착 메시지가 떴다. 가벼운 마음으로 택시를 탔다. “오늘 같이 비가 오고 바람이 부는 주말에 8시(?) 이후에는 호출택시는 없어요.” 무슨 말? “주유를 해야 하고 집에 들어가는 방향이어서 왔습니다.” 이건 또 무슨 말? “주말 저녁엔 시내에서도 택시 타는 승객이 많은데 차가 많은 공항 가는 건 오히려 손해”란다. 제주도는 시내버스 운행이 끊기는 오후 10시 이후에 공항에 진입하는 택시에 대해 1회에 2,200원을 지원해 주고 있다는 언론 기사를 검색해 본 후에야 세상 물정을 알았음이니 필자는 세상 정보에 어두운 탓이려니.
개그콘서트, 텔레비전 프로그램이다. 약칭은 개콘이다. 이런저런 설명은 뚝 떼고 ‘떴다 떴다 비행기. 날아라 날아라. 우리 비행기.’ 가사만큼만 해라 우리 비행기라지 않는가? 우리 비행기면 우리 스스로 다듬고 지키고 관리해야 하는 거 당연한 거 아닌가? 이제 성숙된 시민 의식이 필요하다. 막가파식 개인주의, 자기위주에서 벗어나 더불어 함께 라는 말이 소록이 싸였음 한다. 그래도 이건 아니다 라면 개콘의 대사 “지구를 떠나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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