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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신문=허영형 기자] 광이오름 내 유휴공간이 제주자생식물 보전원으로 조성된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본부장 나용해)는 오는 29일 한라수목원 광이오름 일원에서 한라수목원 생태보전회(회장 김세훈)와 함께, 나무심기 행사를 갖는다.
이날 행사는 세계유산본부가 오는 2022년까지 지역공동체와 함께 한라수목원 광이오름 내 유휴공간을 제주자생식물 보전원으로 조성하기 위한 일환으로 추진된다.
세계유산본부는 제주자생식물 보전원 조성을 위해 자생식물 유전자원 보호 및 식재, 오름경관 개선 등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세계유산본부와 생태보전회는 이날 죽절초 500여 그루, 왕벚나무 100여 그루를 식재할 계획이다.
죽절초는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야생생물Ⅱ급으로 지정돼 있으며, 제주도 남쪽 계곡에 드물게 분포하는 상록관목임에따라 의미를 더할 전망이다.
세계유산본부 관계자는 “천혜의 유산이자 제주의 자랑인 오름(광이오름)을 생태환경과 주변경관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체계적으로 관리하게 되면, 자생식물 보전 및 오름경관 개선 등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모델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유산분부는 앞으로 광이오름 내 식재공간 확보를 위해 덩굴류, 억새, 잡관목 등 임지정비를 실시하고, 연차적으로 기존 식물자원과 자생수종 위주로 제주자생식물 보전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조직 배양을 통해 증식한 왕벚나무와 한라산 자생 털진달래, 산철쭉, 구상나무 등의 묘목 5000여 그루를 연차적으로 식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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