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일 예술공간 이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실시할 사업들에 대해 말하고 있는 고경대 제주문화예술재단 이사장.

[제주신문=임청하 기자] 제주문화예술재단(이사장 고경대)은 올해 ‘문턱 없는 도민과의 소통’을 마련하겠다고 25일 밝혔다.

고경대 이사장은 25일 오전 10시 예술공간 이아 3층 세미나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경영전략과 주요 사업에 대해 발표했다.

그는 “기존에 문화예술재단이 추구한 가치인 ‘창의’, ‘공존’, ‘혁신’에 더해 올해부터 ‘향유’와 ‘다양성’을 추가해 총 4가지의 핵심 가치를 중심으로 경영 전략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정된 예산으로 예술인들을 지원하는 것 외에 예술인 창작과 발표에 필요한 저작권 및 홍보 등과 같은 간접적인 지원도 강화할 것”이라며 “각 지역에 있는 문화들을 어떻게 엮어 지역과 함께 발전할 수 있는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지난 1월부터 재단 건물 8층에 도민과 예술단체, 유관기관 등과 소통할 수 있는 민원실을 상설했다”며 “현장의 요구를 담은 사업을 수립하고 정책에 반영하는 등 제주의 ‘문화 매개자’로써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요 사업 계획으로는 예술창작활성화 지원사업에 대해 사업비 39억2000만 원을 투입, 지역 예술인들에 대한 지원과 함께 올해 처음으로 장애인 예술인들에 대한 창작지원, 해녀문화창작발표회 운영 등을 추진한다.

이외에도 생활문화활성화사업, 청년문화활동지원사업, 문화예술교육지원사업, 지역문화활성화사업 등 도민들을 위한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기로 했다.

현재 재단이 운영하고 있는 산지천갤러리의 운영에 대해서는 “도민과 예술인 간 커뮤니티 조성에 방향성을 맞추고 있다”며 “4층은 수장고로 활용하고 1·2·3층은 인근에 있는 탐라문화광장에서 열릴 행사들과 연계해 확장하는 방안을 연구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