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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신문=허영형 기자] 제주도가 오는 3일 제주4·3평화공원에서 개최되는 제71주년 4·3희생자 추념식 의미를 ‘미래 세대 전승의 기회’로 설정해 진행한다.
도는 이를 위해 추념식 무대 및 진행 방식을 국가추념식의 엄숙함 속에서 4·3희생자와 유족을 위로하고, 4·3의 교훈을 젊은 세대와 공유하면서 전승시켜나가기 위한 의미를 담아 미래 지향적으로 기획·연출할 계획이다.
세부적으로는, 전체적인 추념식 분위기를 ‘밝고 강하게, 젊고 수평적으로’조성하고, 도올 김용옥 선생, 유아인 등 전국 대표 6인이 출연해 세대전승 퍼포먼스를 진행한다.
또 가수 안치환을 포함해 4·3평화합창단 및 KBS어린이·제라진·카톨릭 소년소녀합창단 등 전세대를 아우르는 연합합창단을 구성해 화음을 펼칠 예정이다.
도는 이와 함께 4·3을 직접 겪은 세대인 생존 희생자·생존 수형인·고령 유족에 대한 예우와 배려를 위해 셔틀버스 운행, 별도 하차 장소 운영, 행사장 내 휠체어 운영 등의 계획을 수립했다.
4·3을 직접 겪지 못한 세대들에 대한 4·3의 미래 전승을 위해 추념기간 동안 4·3청소년 이야기 한마당, 대학생 4·3평화대행진, 청소년이 본 4·3 71주년 공모전, 대학생 4·3유적지 기행 등도 기획했다.
한편 제71주년 4·3희생자 추념식은 행정안전부 주최, 제주도 주관으로 3일 오전 10시 제주4·3평화공원 위령제단·추념광장에서 치러지며, 추념식 당일 오전 10시부터 1분간 추모 묵념사이렌이 도 전역에 울린다.
기상 악화로 옥외 행사가 어려울 경우에는 제주4·3평화공원 평화교육센터 1층 다목적홀에서 4·3희생자 추념식을 개최하도록 하는 매뉴얼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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