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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신문=허영형 기자] 제주도의회가 71주년 4·3추념식을 앞두고 도외 4·3수형 생존피해자를 초청해 간담회를 진행했다.
2차로 재심청구를 준비중인 생존 수형인들은 대부분 도외에 거주하고 있으며 그동안 4·3추념식에도 참석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후 이뤄진 김태석 의장 주재 간담회에서 도외 4·3수형 생존피해자들은 연신 고맙다는 인사를 하며 “날개가 없어서 못 날고 있다”는 등 기쁜 마음을 그대로 표현했다.
간담회 이후 생존피해자와 가족들은 여독을 푼 뒤, 제주 레오호텔에서 6시 30분부터 만찬을 가졌다.
이날 김태석 의장은 “법원의‘공소기각’판결은 사법부가 당시 군사재판의 불법성을 인정했다면, 이제 입법기관인 제주도의회가 나서서 그분들의 가슴에 맺힌 응어리를 풀어드려야 할 때”라며 “제주도의회 차원에서도 4.3수형인에 대한 지원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제주를 찾은 도외 생존피해자와 가족들은 3일 4·3추념식에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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