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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신문=허영형 기자] 제주도의회 환경영향평가 동의 절차만을 남겨둔 송악산 뉴오션타운 유원지 조성사업에 대한 도민사회의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해당 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서귀포시 대정읍 주민들까지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어 제주도의회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주목되고 있다.
송악산 뉴오션타운 유원지 조성사업은 중국계 회사인 신해원(대표 신핑)이 서귀포시 대정읍 상모리 300번지 일원 19만1950㎡에 호텔(464실)과 휴양문화시설(잔디마당, 캠핑장, 조각공원, 야외공연장), 편의시설(조성녹지, 상업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도는 2013년 12월 신해원 유한회사가 사업 시행승인 신청을 위한 관계서류를 제출한 이후 4차례나 환경영향평가 재심의 절차를 거쳤다. 이 과정에서 호텔의 높이가 기존 지상 8층에서 6층으로 낮아졌다. 도는 올해 1월 25일 5차 환경영향평가심의를 열고 호텔 1개동을 6층에서 5층으로 낮추고, 동굴진지 보호방안으로 모니터링 시 제주지역 전문가들을 참여시키는 내용 등을 조건으로 조건부 동의 결정했다.
현재까지 사업자 측이 해당 조건에 대한 이행여부를 밝히지 않은 상태로 사업자 측이 조건을 수용하게되면 도의회 동의 절차가 진행된다.
하지만 일부 지역주민들과 도내 환경단체 등이 경관사유화, 난개발 우려 등을 제기하며 반발하고 있어 갈등이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서귀포시 대정읍 지역주민 1000여명, 전국여성농민회 제주지부, 제주참여환경연대, 전국여성농민총엽합 제주지부 등이 참여한 ‘송악산개발 반대 대책위원회’는 지난달 25일 기자회견을 통해 제주도의회에 송악산 뉴오션타운 조성사업에 대한 환경영향평가 동의안을 부동의 해 줄 것을 촉구했다.
지난 4일 사단법인 제주올레 또한 반대운동에 동참했다. 제주올레는 이날 성명을 내고 “사단법인 제주올레는 제주올레 10코스 경관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이 일대 환경 문제를 일으킬 우려가 매우 큰 송악산 뉴오션타운 사업에 강력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제주올레는 제주올레여행자센터를 비롯한 제주올레 길 곳곳에서 오프라인 서명 운동, 제주올레 홈페이지와 페이스북 등 온라인 채널 등에서 반대서명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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