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위에서 ‘ 돈은 버는 것보다 쓰는 게 더 어렵다’라는 말을 종종 듣곤 한다. 주로 세입분야에서 업무를 주로 했던 경험에 비춰 보니 세금을 거둬 들이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지만, 예산을 사용하는 것도 결코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된다.

　힘들게 거둬들인 도민의 세금이기에 이를 제대로 사용해야 한다는 데에 모두 공감할 것이다.

　2012년 이래로 도민이 직접 예산 편성 과정에 참여함으로써 재정의 투명성·공정성 및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한 주민참여예산제도가 운영되고 있다.

　도민들이 직접 사업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주민참여예산기구(읍면동 지역회의, 행정시 조정협의회, 도 주민참여예산위원회)를 통해 사업을 검토 후 최종 선정하게 된다.

　어떻게 하면 주민참여예산을 활성화할 수 있을까.이를 위해서는 도민들의 주민참여예산에 대해 관심과 동참이 필수적이다. 도민들이 제안·참여해 예산의 편성·집행·평가로 이어져 그 혜택이 도민에게 되돌아올 때, 여기에 답이 있지 않나 생각해 본다.

　올해는 전과 달리 (도)광역사업을 포함 200억원 이상의 예산이 주민참여예산 사업에 투입된다. 도민들이 직접 주민참여예산 사업을 제안하고, 온라인 공모(4월 1일~5월 31일)를 통해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다.

　4월 1일부터 200억원에 대한 주민참여예산 공모 접수가 도청 홈페이지와 읍면동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

　도민 누구나 참여 가능하기에 참신하고 다양한 주민참여예산 사업들이 제안·선정돼 도민 모두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주민참여예산 제도의 활성화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