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문=이서희 기자] 담배꽁초나 음료수 병과 같은 생활폐기물을 클린하우스에 버리지 않고 몰래 길거리나 하천에 무단 투기하는 행위가 근절되지 않고 있다.

8일 제주시에 따르면 지난달 11일부터 31일까지 자생단체회원과 공무원 2138명이 생활폐기물 불법 투기 단속을 실시한 결과 63건을 적발했다. 부과된 과태료는 739만원으로 나타났다.

올해에만 227건이 적발됐고 32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됐다. 작년에는 550건이 적발, 82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됐다.

제주시가 환경기초질서 확립을 위한 생활폐기물 불법투기에 대해 연중 집중 단속에 나서고 있으나 클린하우스 운영시간 외 투기, 야적지나 하천 등 무단 투기 행위가 여전한 것이다.

특히 폐기물관리법 제68조, 제38조의4에 따라 작은 쓰레기일지라도 무단 투기할 경우 1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됨에도 불구하고 환경기초질서를 어기는 행위가 근절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제주시는 본청 4개조와 읍면동 26개조로 단속반을 편성해 생활폐기물 불법행위 근절을 위해 지속적인 지도·단속활동을 펼친다.

또 과수원·밭두렁·노천 등에서 영농부산물 및 폐기물 소각행위와 가정·사업장에서 불법 소각시설을 통한 소각행위에 대해서도 중점단속 할 방침이다.

폐기물 불법투기 행위, 종량제 규격봉투 미사용 및 혼합배출 행위, 클린하우스 등 지정된 장소 이외에 폐기물 배출 행위에 대한 단속 또한 강화할 계획이다.

제주시 관계자는 “환경기초질서 확립을 위해 앞으로도 연중 강력하고 지속적인 단속을 펼치겠다”며 “시민 스스로 성숙한 시민의식과 준법정신으로 기초질서지키기 운동에 적극 동참 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