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문=임청하 기자] 서귀포시가 의료 시스템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양윤경 서귀포시장은 8일 오전 서귀포시청 기자실에서 국가균형발전위원회와 국토교통부가 공모한 올해 지역발전 투자협약 시범사업에 ‘서귀포시 지역사회 통합형 의료 안전망 구축사업’이 선정돼 의료시스템에 200억 원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사업은 취약지역인 읍·면지역의 보건(지)소의 체계를 개편해 보건의료 접근성을 강화하고 서귀포의료원 응급시설 기능을 보강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에 따라 서귀포시는 서귀포보건소와 서귀포소방서 등 도내 종합병원 간 환자정보 공유 네트워크 인프라를 구축해 응급·비응급 환자의 판별, 적정병원으로의 이송을 가능하게 하는 시스템을 갖출 계획이다.

또 지역 주민이 참여하는 마을별 안전지킴이 응급구조 전문가 양성교육, 자동 심장 충격기 취약지 보급 등이 실시된다.

이와 함께 복지 커뮤니티케어 사업과 연계해 주민들을 대상으로 보건의료·복지를 한번에 제공받는 원-스톱(One stop) 서비스, 지역 농산물을 이용하는 웰니스(Wellness) 산업화의 정착, 웰빙 특산품 개발 보급을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이달 안으로 전문가 컨설팅을 거쳐 내달 균형발전위원회의 심의·의결과 정부주관·관계부처, 지방자치단체간 투자협약 체결 등을 거쳐 오는 6월부터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할 방침이다.

한편 지역발전투자협약 시범사업은 국가균형발전에 시너지 효과가 높은 분야를 선정해 지원하는 사업으로 전국 14개 시·도에서 제출한 27개 사업 중 11개를 최종 선정, 3년간 총 200억 원이 투입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