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중기 작 '백두가는 길'

[제주신문=임청하 기자] 남북으로 선이 그어진 미술사를 하나로 잇고자 하는 예술인들의 향연이 펼쳐진다.

(사)한국예총 서귀포지회(지회장 윤봉택)는 남북 정상회담 1주년을 맞아 남북의 예술작품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남북 평화 미술전 -한라에서 백두까지’를 오는 19일부터 28일까지 서귀포예술의전당 전시실에서 개최한다.

전시는 오랜 시간동안 남과 북으로 나눠져 오갈 수 없던 산천을 미술작품을 통해 감상하고 향후 남북간 예술을 통한 교류와 동질성 회복에 초점을 맞췄다.

북한작품과 남한작품, 지역작품으로 나눠진 이번 전시는 북한 인민예술가·공헌예술가 등으로 대우받는 예술가들이 조선화, 유화 등 작품 74점을 소개한다.

이와 함께 한국미술협회 원로 화백들과 서귀포 출신 지역 작가들의 작품이 전시된다.

윤봉택 지회장은 “남과 북이 예술 작품을 통해 소통하고 교류하는 작은 불씨가 되기를 기대하며 평화의 섬 제주, 문화도시 서귀포가 한라에서 백두까지 화합과 상생의 초석을 다지는 한마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시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8시까지다.

한편 전시 오프닝 행사는 오는 20일 오후 2시에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