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산포항 전경.

[제주신문=임청하 기자] 서귀포시 성산읍과 전남 고흥군 녹동을 오가는 여객선이 내년 7월 취항될 전망이다.

서귀포시에 따르면 지난해 7월 성산~녹동 간 항로개설이 승인된 이후 공모를 통해 (주)에이치해운이 사업자로 선정됐다.

(주)에이치해운은 같은 해 9월 해양수산부로부터 성산~녹동 항로 여객선 면허를 취득해 취항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서귀포시는 지난달 성산포항 여객터미널에서 여객선사 임원이 참석한 가운데 추진상황 점검회의를 열어 여객선 운항을 준비하고 있다.

취항될 여객선은 ‘선라이즈 제주(Sunrise Jeju)’라는 명칭을 갖게 되며 선체 길이 143m, 선체 폭 22m, 1만3600ｔ규모다.

정원은 630명이며 170대까지 차량 적재가 가능하다.

서귀포시는 지난해 12월 선박 기본 설계를 완료하고 선박 상세 설계를 진행중이며 내달부터 본격적인 선박 건조를 진행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여객선사와 수시로 추진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해 취항 시설일정에 맞춘 계획들에 대한 로드맵을 설정하고 성산포항 여객터미널 정비 방안 등도 구체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2015년 10월 성산과 장흥을 오가는 뱃길이 끊긴 이후 관광객들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키고 성산포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터미널 시설 정비 및 행정절차에 차질이 없도록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