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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신문=허영형 기자] 제주녹지국제병원에 대한 개원허가 취소 결단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제주도의회 고현수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은 9일 제371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도정질문을 통해 영리병원 문제를 도마에 올렸다.
고 의원은 “녹지국제병원은 3개월의 개원기간을 넘기고도 개원하지 않아, 3월 26일 개설허가 취소를 위한 청문이 실시됐고, 현재 청문결과에 따른 허가취소처분절차만 남아 있는 상황”이라며 “청문절차가 녹지측이 의료법에서 정한 개설기간을 넘겨 이뤄지는 행정절차이기에 녹지측이 항변이 이유 없다고 보고 조속히 허가취소 처분결정을 내리는 것이 현명한 행정행위”라고 주장했다.
이어 “영리병원 문제는 청문 후 최종 허가취소로 결정돼도 일단락되진 않는다”며 “녹지법인측이 허가취소 가처분소송을 제기하는 경우, 현재 제기된 내국인 진료 조건부 허가 위법 행정소송과 함께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다. 서로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실익을 찾는 녹지국제병원 인수 등을 포함해 논의하는 제주도,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녹지그룹이 참여하는 3+1(정부) 협의체 장을 만들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권역별 ‘양한방 통합의료센터’ 유치, 노인요양서비스 욕구를 반영한 ‘전문 요양병원’ 전환 등 다각적 활용방안에 대한 검토를 주문했다.
이에 원희룡 지사는 “청문주재자의 의견서가 제출되는대로 의견서를 긴밀히 검토해 가급적 빨리 처분 하겠다”며 “현재 상황에서 날짜를 못박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JDC와 제주도가 1차적 책임이 있기때문에 최대한 대처해 뜻하지 않은 혈세 지출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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