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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신문=윤승빈 기자] 오는 2020년 개교를 목표로 하는 제주 영어교육도시의 다섯 번째 국제학교 ‘ACS 제주’에 대해 이석문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이 사실상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이석문 교육감은 지난 12일 제주도의회에서 열린 제371회 임시회 교육행정질문에서 현길호 의원(더불어민주당·조천읍)이 신규 국제학교 설립 허가에 대한 의견을 묻자 “쉽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 교육감은 “국제학교 도입 당시 부정적이었고, 반대를 위해 노력도 했다”면서도 “도입 이후에는 국제학교의 수업방식, 행정체제, 교장 리더십 등을 벤치마킹할 과제로 삼고 있다”고 전제했다.
그러면서 “새롭게 더 신설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현재 설립 신청 중에 있는 ACS제주를 염두한 것으로 보인다.
ACS 제주는 지난달 7일 국제학교설립운영 심의위원회 1차 심의를 거친 후 보완 요구에 따른 추가 자료를 준비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학교 설립 허가는 심의위원회 의견 수렴 뒤 교육감이 설립 허가에 대한 판단을 하게 된다.
ACS제주에 대해 이 교육감은 “부분적인 조건도 있고, 제주도 전체적인 상황 판단이 있어야 할 것”이라며 “현재 단계에서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길호 의원은 “국제학교에 대해 세심히 지켜보고 제주도 공교육과의 관계에서 어떻게 자리매김해야할지 고민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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