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보급률이 높아진 만큼 청소년들의 SNS중독 현상이 심각해지는 가운데 스마트폰 사용에 따른 청소년 도박문제와 불법금융문제가 대두되었다. 최근 2018년 청소년 도박 실태조사에 따르면 제주도내 청소년들은 전국 평균을 상회하면서 이미 도박 심각한 도박중독상태인 문제군이거나, 위험군에 속한 비율이 14.1%로 전국 1위라는 심각한 결과표를 받게 됐다. 문제는 ‘청소년’과 ‘도박’이라는 조합이 익숙지도 않은 상황에서 그 낯선 문제를 사회 전체가으로 제대로 인지하기도 전에 간단한 게임의 형식을 취한 불법적인 도박이 유포되고, 도박자금 마련을 위한 불법사금융문제와 범죄행위가 점점 활개를 치고 있다는 점이다. 더욱이 도박에 노출됐던 청소년들이 성인이 된 후 카지노업장에 출입하고 도박자금과 유흥을 위한 갖가지 범죄활동에 이르게 되는 과정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면서 더 이상 청소년 도박중독 문제를 좌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정부와 각 지자체가 청소년 도박의 확산을 막기 위해 카지노 입장연령 상향화 등의 수단을 강구하지만 청소년 집단 내에서 확산되는 불법적인 유혹의 속도에 이르지 못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제주도는 그 가운데에서도 고위험군과 문제군의 비율이 높다는 점에서도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 도박중독의 강력한 위험성을 상대적으로 청소년들이 인식하기 어렵고, 게임이라고만 여겨 불법성을 인지하지 못한 채 중독에 이르기 때문이다. 결국에는 청소년들에게 노출되는 불법도박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이미 중독에 빠진 위험군을 조기에 중독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보다 공세적인 대응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