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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신문=윤승빈 기자] “일본에 나라를 빼앗겼을 때 당시 제주고(옛 제주농업학교) 학생들은 강력하게 저항했다. 여러분의 선배들은 시대의 부름에 응답했다”
이석문 제주특별자치도 교육감은 16일 제주고등학교를 찾아 3·1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한 특별강연을 진행하며 이 같이 말했다.
이날 강의는 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제주항일운동 당시 중심에 섰던 제주고의 역사를 공유하고, 제주고 아이들에게 학교의 역사와 제주의 정체성을 함양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석문 교육감은 “항일운동을 해서 재학생들이 국가유공자로 인정받은 학교는 제주도에서 제주고가 유일하다”며 “제주고의 100년 전통이 정의로움인 이유다. 우리 사회가 어떻게 나가야 할 지에 대한 답은 제주고에서 찾을 수 있을 것”라고 강조했다.
이 교육감은 “우리가 독립운동을 한 백범 김구 선생을 기억하는 것은 개인 뿐 아니라 선생과 함께했을 이름 모를 많은 사람들을 기억하는 것”이라며 “항일 운동가를 찾아 독립 유공자로 인정받도록 하는 것은 우리가 함께 풀어가야 할 일”이라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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