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서귀포예술의전당에서 열린 도립서귀포관악단 제63회 정기연주회.

[제주신문=임청하 기자] 도민들에게 품격 높은 음악을 들려주고자 도립서귀포관악단이 나선다.

제주특별자치도립 서귀포관악단(단장 김태엽)은 오는 23일 오후 7시 30분 서귀포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기획공연 ‘윈드 앙상블과 함께하는 음악 스케치’를 개최한다.

서귀포시가 주최하고 도립서귀포관악단이 주관하는 이번 공연은 앙상블 공연으로 이뤄지며 목관앙상블, 금관앙상블, 서귀포합창단 남성중창단이 특별출연한다.

공연 첫 무대는 목관앙상블이 장식한다.

이들은 모차르트 세레나데 10번곡 ‘그랑 파르티타’를 연주한다. ‘파르티타’는 독일어로 모음곡을 뜻하며 ‘그랑 파르티타’는 곡이 콘트라베이스를 포함한 13개의 관악기를 위한 7악장으로 구성돼 연주시간이 40여 분 소요되는 대규모 모음곡이라는 뜻에서 지어진 곡명이다.

두 번째 무대에는 도립서귀포합창단원으로 구성된 남성중창단이 등장한다.

이들은 중창주곡인 카를 오르프의 카르미나 부라나 중 제19곡 ‘젊은이와 처녀가 있다면’, 조우현 편곡의 ‘동백섬’, 앨리스 파커와 로버트 쇼의 ‘다함께 노래하세’ 등 세 곡을 들려준다.

공연은 금관앙상블의 르네상스시대 음악과 고전음악이 어우러진 무대로 막을 내린다.

마지막 무대에서는 1700년 당시 옛 독일의 도시 쾨텐에서 완성된 요한 세바스티안 바흐의 ‘브란덴부르크 협주곡 3번’과 쾨텐의 레오폴트 왕자를 위해 쓰여진 ‘관현악 모음곡 3번 라장조’, 벨기에에서 활동한 작곡가 틸만 수사토의 ‘6개의 수사토의 댄스 모음곡’을 들을 수 있다.

한편 이번 공연은 전석 무료로 진행되며 6세 이상 관람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