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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신문=허영형 기자] 김태석 제주도의회 의장이 제주 제2공항 공론조사 실시를 공식적으로 요구했다.
김 의장은 18일 오후 제371회 임시회 제6차 본회의 폐회사를 통해 “공론조사에 필요한 절차적 기반 및 명분이 충분한 상황”이라고 제2공항 공론조사 실시를 제안했다.
김 의장은 “현 제주공항은 많은 문제와 위험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고, 이를 위한 개선은 필수적 내용”이라며 “그러나 우리가 당장의 아픈 배를 치료하기 위해 정확한 진단 없이 수술을 한다면, 돌이킬 수 없는 재앙으로 다가올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제2공항이 확정돼 공사가 진행된다면, 절대 지연되거나 재논의가 돼서는 안된다”며 “이미 시작된 공사를 멈추게 한다면 그것은 엄청난 환경재앙과 논란을 부를 것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의장은 “제2공항 공론조사 근거가 없다고 했는데, 그럼 오라관광단지 자본검증은 왜 진행했냐”고 반문한 뒤, “제2공항 역시 공항조성 사업만 4조원이 넘을 예정이고 주변 도시조성까지 고려하면 엄청난 재원이 투자되어야 할 대규모 사업으로 환경적 영향과 손실 그리고 절차적 적법성이 면밀하게 검토 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공론조사에 필요한 절차적 기반 및 명분은 충분하다”며 “도민주권을 제일의 목적으로 하는 제11대 제주도의회 의장으로서 제2공항에 대한 도민공론조사를 실시해 도민의 뜻을 중앙정부에 전달할할 것”을 공식 요구했다.
한편 제주도의회는 이날 본회의에서 해안변과 경계로부터 20m이내를 절대·상대보전지역으로, 제2산록도로변 200m이내는 상대보전지역으로 확대 지정하는 변경 동의안, 제주도 전지역에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시 배출가스 5등급 차량이 운행하면 과태료를 부과하는 미세먼지 저감 조례안, 레지던스 등 생활형 숙박시설의 주차장을 1객실 당 1면을 확보하도록 하는 ‘주차장 설치 및 관리 조례 일부개정안’ 등을 가결 처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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