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초등학교 3학년 2반 학생들이 18일 디지털교과서 수업을 통해 AR기능을 체험하고 있다.

[제주신문=윤승빈 기자] 제주시 한림읍에 위치한 소규모 학교인 수원초등학교. 18일 찾은 수원초 3학년 2반 교실에서는 특별한 수업이 진행되고 있었다. 

과학 수업이 시작되자, 학생들은 교과서와 함께 태블릿PC를 꺼냈다. 이 태블릿 PC 속에는 교과서가 통째로 들어가 있었다. 이른바 ‘디지털 교과서’다. 

이날 수업에는 AR(증강현실) 컨텐츠도 활용됐다. 교사가 나눠준 카드를 디지털 교과서로 스캔하니 화면 속에는 마치 살아 움직이는 듯 한 곤충들이 튀어나왔다. 손가락으로 화면을 만지니 360도로 돌아가며 해당 곤충의 곳곳을 살펴볼 수 있었다.

학생들은 알, 애벌레, 번데기, 곤충 순으로 카드를 스캔하며 단계별 곤충의 모습을 보다 자세히 알아볼 수 있엇다.

이날 수업에 참여한 한 학생은 “잠자리가 마치 내 눈앞에 있는 것 같아 신기하다”며 “책에서 사진으로만 보던 것과는 느낌이 다르다”는 반응을 보였다.

김상수 수원초 교장은 “디지털교과서는 교실 환경 및 수업 목적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활용할 수 있다”며 “참여, 활동중심의 수업이 가능해 교실수업 개선과 학생들의 역량신장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