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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신문=허영형 기자] 제주도의회 현길호 의원(더불어민주당, 조천읍)이 ‘제주 동물테마파크 조성사업’ 전면 중단을 촉구했다.
현 의원은 18일 제371회 임시회 제6차 본회의 5분발언을 통해 “동물테마파크 사업 추진과정은 도민의 입장보다는 사업자 중심의 일방적 추진”이라고 밝혔다.
현 의원은 “동물테마파크 사업은 2007년 개발사업이 착공됐다. 하지만 2011년 업체 부도로 인해 공사가 중단됐고, 2015년 투자진흥지구 지정 취소 후 변경된 사업자가 2017년 개발사업시행 승인 변경신청이 이뤄지면서 다시 개발사업이 진행되고 있다”며 “그러나 이 과정에 지역주민과 도민을 위한 정책의사결정은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업 중단 중에 사업부지 40%에 해당하는 공유지를 제3자에게 매각해 막대한 시세차익을 얻는 와중에 도에서는 어떠한 대응을 하지 않았다”며 “새로운 사업자에 의해 사업내용이 전면 수정됐음에도 환경영향평가 절차도 면제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 의원은 “변화된 지역의 여건을 고려하지 않은 동물테마파크 사업추진은 ‘청정과 공존’ 에 부합하는 지역의 가치를 훼손하고, 주민들의 자발적인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제주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서 제주 동물테마파크사업 중단은 그 역사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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