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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황장애
임대웅  |  임대웅 한의원 원장 / 한의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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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4.25  15:5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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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유명 연예인들이 공황장애를 앓고 있다는 소식을 자주 접합니다. 그래서 이번 칼럼에서는 유명 연예인뿐 아니라 실제로 가족이나 가까운 지인들도 고생하고 있는 공황장애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공황장애는 갑작스럽고 극심한 염려감, 두려움, 공포감을 특징으로 하는 공황발작이 반복되고 동시에 이후 예기치 못한 공황발작이 계속될 것을 염려하는 증상이 반복되는 것을 말합니다. 여기에 심장 두근거림, 땀흘림, 떨림, 숨 가쁨, 질식감, 복부 불편감, 현기증 등의 신체 증상이 동반되는 것이 보통입니다. 이러한 공황발작은 공황장애 이외에 우울장애, 사회공포증과 같은 다른 불안 장애, 내과적 문제, 약물 중단 또는 중독시에도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한 감별진단이 필요합니다.

 공황장애는 초기 성인기에 호발하며 평균 발병 연령은 25세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남성보다는 여성에게서 2~3배 높게 나타나며 최근 증가하고 있는 이혼 또는 별거와 같은 사회적 요인이 위험성을 높인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공황장애의 경과는 만성적이나 그 예후는 매우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여기서 주의해야 될 점은 40~80% 환자들이 병의 진행 중에 우울증을 보이게 되며 이로 인한 자살의 위험성이 높고 알코올 또는 약물 남용이 동반되는 경우가 흔해 2차적 피해가 생긴다는 것입니다. 또한 대개의 공황장애를 앓는 사람들은 갑자기 나타나는 심장 두근거림, 땀흘림, 숨 가쁨, 떨림, 질식감 등의 신체적 증상에 대해 무슨 큰병이라도 걸린 것 같은 응급 상황으로 인식하는 경향을 보이게 됩니다. 이와 같은 잘못된 인식은 결국 건강염려증상으로 심해지고 발작이 일어났던 장소나 상황을 회피하는 행동이 나타나며 혼자 외출을 피하게 됩니다. 이러한 증상을 보이는 환자에게는 환자의 그릇된 믿음과 공황발작에 대한 잘못된 정보를 교정시켜주는 인지치료가 꼭 필요합니다.

 즉 환자가 가벼운 신체감각을 공황발작, 파국, 죽음과 같은 파국적인 상황으로 잘못 인식하는 것을 교정해야 하며 동시에 공황발작은 일시적이며 치명적이 아니라는 정확한 정보를 주는 것입니다.

 한의학적으로 볼 때 이런 공황장애를 심하게 앓는 분들은 심장이 약한 경우가 많습니다. 선천적인 요소와 후천적인 성격, 상황에 의해서 계속해서 심장에 부담을 주기 때문에 나타나는 것입니다. 한의학의 고전인 황제내경(黃帝內經) 소문(素問)편에 보면 ()은 군주지관(君主之官)으로 신명(神明)이 나타난다고 하여 우리 몸에서 가장 중요하고 높은 직위를 가진 장기라고 하였습니다. 여기서 신명이 나타난다라는 말은 다스릴 바를 아는, 즉 우리 몸의 상황을 인식하고 판단하는 기능을 지녔음을 말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정신적인 부담은 심장의 이런 인식·판단 기능에 장애를 초래하는데 이런 장애 중 하나가 바로 공황장애입니다. 그리고 심장이 부담을 받으면 몸 전체에도 영향을 미치게 되는데 이에 따라 우리 몸은 한편으로는 약하고 또 한편으로는 항진된 상태인 음허화동(陰虛火動), 즉 몸의 진액은 부족해지고 화는 위로 치올라서 항진되는 상황이 나타나게 됩니다. 이런 경우 한의학적 치료는 위로 치솟은 열을 내려주고 모자라는 진액을 보충하며 특히 심장 기능이 회복될 수 있게 안정시키고 또 힘을 길러주는 치료를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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