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11일 현명관 제주지사 후보의 공천을 박탈하고 후보를 내지 않기로 했다. 

한나라당이 이러한 초강수 조치는 선거내내 이어질 민주당의 공세를 약화 시키면서 오는 6.2 지방선거에서 전국 주도권을 내어주지 않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현 후보의 공천 박탈은 현 후보 동생이 금품살포 혐의로 구속되면서, 이미 예견 돼 있었다. 

당 안팎에서 공천취소 또는 자진사퇴, 압력을 받아왔고 특히 차떼기 정당의. 과거 망령이 되살아나고 있다는 민주당의 공세와 전국적으로 부정선거의 표본으로 이슈화 되는 상황에서 한나라당이 꼬리자르기를 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제주도지사 후보 교체는 확실시 되었지만 후보를 아예 안내기로 한 초강수 조치까지는 예상하지 못했던 것은 사실이다. 

한마디로 도민들 조차 놀랄 조치를 한 것이다. 

이는 부정선거 진원지가 제주도인 만큼 제주도지사 후보의 교체로는 금권선거 관권선거 논란이 계속 될수 있기 때문에 그 여지를 남겨 놓지 않겠다는 정치적 의지로 풀이된다.

한편, 민주당은 “검찰이 현 후보를 철저히 조사하고 제주도지사 후보 공천을 하지 말아야 한다” 며 공세를 펼치는 등 11일 중앙당 차원의 진상조사단을 제주도로 파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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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정병국 사무총장 현명관 후보 공천 박탈 기자회견 

제주도지사 후보건 때문에 뵙게 됐다. 

제주도지사 후보는 우리 한나라당에서는 상당히 의욕적으로 완전한 경선을 통해서 아름다운 경선을 통해서 만들어낸 후보인데 예기치 못하게 후보자 동생이 선거법과 관련된 긴급체포건으로 인해서, 구속된 건으로 인해서 오늘 당의 입장을 말씀드리기 위해서 나왔다. 

우리 한나라당에서는 그동안 공천 심사하는 과정에서 투명하고 객관적이면서도 도덕성을 기준으로 해서 공천을 해왔다. 소위 말하는 4대 범죄라고해서 뇌물, 정치자금법 위반, 성관련 범죄 행위, 당내 경선에서의 불법행위자에 대해 아예 공천신청까지 받지 않은 강수를 두어가면서 도덕적 기준을 엄격하게 적용해왔다. 

그런데 이번에 제주도지사 후보건은 직접 후보와 관련된 사안은 아니지만 사안으로 봐서 후보자의 동생이고 가족이고 그 자체가 우리 진영에서 일어났다고 하는 것 그 자체만 가지고도 도덕적으로 저희들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했다. 

따라서 우리 한나라당에서는 제주도지사 후보의 공천권을 박탈하기로 했다. 그리고 이것에 대한 우리 당의 입장은 제주도지사 후보가 경선을 통해서 결정이 되었고, 그런 과정을 밟은 뒤에 또다시 우리가 공천을 한다는 것은 잘 맞지 않는다. 따라서 제주도지사 후보는 내지 않기로 결정했다는 말씀을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