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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 ‘사회적 책임’ 외면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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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5.15  17:2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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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는 지역인력의 고용 기여도 포함된다. 도내에 진출한 이마트는 제주점과 신제주점에 무인셀프계산대 설치를 확대하고 있고, 롯데마트 제주점도 지난해 11월 무인셀프계산대를 설치했다. 무인셀프계산대를 설치하면 인건비가 줄어들어 영업이익이 늘어난다. 하지만 기업은 이익추구만이 아니라 지역공동체와의 공존도 강조된다.

 대형마트의 무인셀프계산대 확대에 근로자들이 반발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마트산업노동조합 이마트지부는 그제 신제주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무인셀프계산대 확대를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노조의 주장대로 이마트가 인력 재배치라는 미명아래 저임금에 시달려온 계산원 인력 감축을 시도하고 있다는 게 맞다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외면하는 것이다.

 더구나 제주는 고용이 안정되지 않는 지역이다. 임시·일용근로자 비율이 37.6%로 전국에서 두 번째 높다. 대형마트 등 대기업의 지역주민 고용 확대가 더없이 절실한 이유다. 이마트는 무인셀프계산대 확대 설치를 중단해 근로자들이 길거리에 앉게 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설사 인건비 인상 등의 요인으로 기업의 여건이 이전만 못하다하더라도 무인셀프계산대로 대체해 그나마 보람을 느끼는 지역주민의 일자리를 없애선 안 된다.

 미국에 진출한 현대자동차와 롯데그룹이 현지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 것도 지역 주민들에게 많은 양질의 일자리가 제공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마트와 롯데마트는 지역주민과의 상생 차원에서 계속 근로자들의 고용안정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뿐만아니라 제주도의 대형마트에 대한 고용안정 지도도 강화돼야 한다. 기업이 더 많은 일자리를 늘리는 데 진력해야 할 제주도가 대형마트의 인력 감축을 강 건너 불구경하듯 하는 것은 직무를 유기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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