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문=윤승빈 기자] 제주유나이티드가 팬들에게 또 다시 패배 소식을 안겨줬다. 취약한 수비라인 보강이 시급한 현안으로 지적되고 있다.

제주는 지난 1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1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전북현대모터스에게 1대 3으로 패했다.

하지만 제주는 2분 뒤 전북 김민혁에게 추가 실점을 내줬다.

제주는 김원일을 빼고 마그노를 투입하면서 만회에 나섰지만 오히려 후반 10분 전북 김신욱에게 쐐기골을 허용했다. 

제주는 아길라르와 윤일록을 연이어 교체 투입하며 막판 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결과를 뒤집지는 못했다.

제주는 올 시즌 개막 후 10경기 만에 감격의 첫승을 거둔 10라운드 이후 11, 12라운드 연속으로 큰 점수차로 패하며 허약한 빗장의 현주소를 그대로 드러내고 있다. 11라운드 수원전에서도 제주는 1대 3으로 패했다. 

결국 제주가 다시 승기를 잡기 위해서는 든든한 방패로 무장해야 하는 숙제가 떠오르고 있다. FA컵 16강을 포함해 최근 경기만 보더라도 제주의 수비진은  상대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는데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는 지적이다.

12라운드까지 제주는 실점 21점으로 경남FC(25점)에 이어 두 번째 많다. 순위도 전체 12개팀 중 인천에 앞선 11위로 겨우 꼴찌를 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