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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신문=허영형 기자] 답보상태에 놓여있던 한동·평대 해상풍력 사업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제주도의회 농수축경제위원회(위원장 고용호)는 17일 372회 임시회 1차 회의를 열고 ‘제주에너지공사 현물 출자 동의안’을 심의해 원안 가결했다.
이 동의안은 제주에너지공사가 공공주도로 한동·평대 해상풍력사업 등을 원활히 추진하기 위해서는 자본금이 추가 확보가 불가피함에 따라 제주에너지공사에 현물출자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동.평대 해상풍력사업 총 사업비 6500억원 중 80%는 직접 공사비로 집행되며, 나머지 20%(1300억원)는 특수목적법인(SPC) 설립자본에 투입된다. 에너지공사는 공공주도를 위해 SPC에 자본금의 10%인 130억원을 출자할 계획이다.
하지만 현재 에너지공사의 자본금은 663억원으로 공공주도 추진을 위해서는 자본금 추가 확보가 불가피한 실정이다.
지방공기업법에 따라 지방공기업이 다른 법인에 출자할 수 있는 금액은 자본금의 10%로 정하고 있어 130억원 출자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이에 도는 부족한 자본금 부분에 대한 현물출자에 나선 것이다.
현물출자 대상은 공사 운영 중인 발전단지 및 홍보관 59필지·82만㎡, 신재생에너지 허브변전소 1필지·1만6000㎡, 신규 태양광발전단지 후보지 2필지·5만4000㎡, 스마트그리드홍보관 부지 2필지·1만5000㎡ 등 총 90만5000㎡ 토지다. 이에 대한 감정평가가격은 654억4000만원 상당이다.
이날 회의에서 농수축경제위는 지역주민들의 이익을 확보하는 방안과 직접 이익이 돌아가는 방안을 강구할 것을 주문했다.
한편 한편 한동·평대 해상풍력 개발사업은 총 사업비 6500억원을 투입해 한동·평대 해상 5.63㎡ 공유수면에 105㎿규모(5~8㎿급 12~20기)의 해상풍력발전 시설을 설치하는 공공주도 풍력자원 개발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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