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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신문=허영형 기자] 제주도가 제주시설관리공단 설립을 지나치게 서두르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제주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위원장 강성균)는 20일 제372회 임시회 제2차 회의에서 제주도로부터 ‘제주특별자치도 시설관리공단 설립 추진에 따른 현안보고’를 받고 면밀한 검토와 속도 조절을 주문했다.
이날 홍명환 의원(더불어민주당, 이도2동갑)은 “시설관리공단 설립 관련 용역에서 향후 5년간 경상수지 평균비율이 50%를 넘지않은 장묘(38%), 항만(41%)이 대상사업에서 제외됐다”며 “하지만 개별 장묘시설·항만시설의 경우 경상수지가 50% 이상인 곳도 있다. 이 부분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김현민 제주도 기획조정실장은 “미포함 시설은 개선을 통해 대상사업에 포함시킬 수 있다”며 “시설관리공이 설립 후 수지개선을 통해 대상사업으로 포함시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강철남 의원(더불어민주당, 연동을)은 “중간보고서 내용을 살펴보면 사업별 분석과 종합 분석 수지개선 효과가 똑같은 용역 보고서임에도 차이를 보인다”며 “비용절감 효과도 확인해야 하는데 확인할 수 없다. 통일된 수치도 나오지 않았는데 서둘러 사업을 추진하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좌남수 의원(더불어민주당, 한경·추자면)또한 “이달 최종보고회, 검증심의위원회 심의, 주민공청회, 입법예고까지 마무리된다”며 “하나도 정리되지 않았는데 이렇게 서두르는 이유를 알 수 없다”고 꼬집었다.
이와함께 김황국 의원(자유한국당, 용담1·2동)은 “시설관리공단의 설립은 시설관리 민간위탁이 늘어나면서 재정적자 규모가 해마다 커지고 있기 때문에 비용절감을 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며 “하지만 비용절감 효과는 인건비 부분 접근방식에따라 달라진다. 시설관리 공단이 오히려 돈먹는 하마가 될 수 있어 경영본부 운영경비 등 비용산출의 정확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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