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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신문=허영형 기자] 제주도가 제2공항 기본계획 반영 과제(안)을 공개하고, 과제발굴을 위해 내달 18일까지 도민 의견수렴 창구를 운영할 계획이다. 하지만 제2공항 반대단체는 이를 ‘일방적이고 폭력적인 주민의견수렴’으로 규정하며 즉시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제주도는 ‘우선 반영사항’, ‘연계 국가 지원 사항’, ‘연계 지역발전 사항’, ‘법적 근거 마련을 위한 제도개선 과제’ 등이 담긴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 반영과제(안)을 20일 공개했다.
기본계획에 우선 반영할 사항에는 편입주민 지원 방안, 제주지역 공항운영권 참여 방안, 현 제주공항과 제2공항 역할 분담 필요성 및 고려사항 등을 포함했다.
제2공항 개발과 연계해 국가 지원이 필요한 사항에는 배후도시 관련 지원(안), 성산지역 정주환경 개선 및 기반시설 확충과 관련한 사업(안)을 제시했다.
제2공항 개발과 연계한 제주지역발전 방안으로는 공항연계 신교통수단 도입, 대중교통 및 환승중심 여객터미널 구축, 제2공항과 기존 도심 간 연계도로 확충, 항공 산업 인력 육성 계획 등이 담겼다.
법적 근거마련을 위한 제도개선 과제도 마련됐다.
현행 법률에 근거한 지원 외에 추가적이고 실효적인 지원 대책마련을 위한 제도개선(제2공항 개발사업 예정지역 주민 및 소음피해지역 주민 대상)과 공항운영권 참여 위한 제도개선 과제 등이다.
도민 의견은 국토부의 제2공항 개발 기본계획에 우선적으로 반영할 사항과 국가 지원이 필요한 사항, 제주지역 공항운영권 참여방안 및 공항 간 역할분담 사항, 제주지역발전방안 등을 수렴한다. 또 오는 23일과 내달초, 2차례에 걸친 공청회를 통해 현장 의견도 수렴할 계획이다.
이와관련 제주제2공항성산읍반대대책위원회와 제주제2공항반대범도민행동은 즉시 논평을 내고 “파리공항공단 엔지니어링(ADPi)보고서로 사전타당성 용역 자체가 타당성을 상실한 상황에서의 도민 '기만정치'와 지역주민·시민사회·도의회의 도민공론화 요청을 거부하고 찬성 의견만을 듣겠다는 '귀막은 정치'를 중단하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원 지사는 제2공항 건설을 전제로 한 일방적이고 폭력적인 주민의견수렴과 제2공항 공청회를 즉시 중단하고 도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열고 답해야한다”며 “이제라도 도민들과 공론화에 나서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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