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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신문=윤승빈 기자] 제주지역에서 곤충을 생산·가공·유통하는 ‘곤충업’ 신고자가 매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가 22일 발표한 ‘2018 곤충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말 제주지역 곤충업 신고자는 33곳으로 전년에 비해 22.2% 증가했다. 종사자 수는 55명이다.
도내 곤충업 신고자는 2016년 22곳에서 2017년 27곳, 작년 33곳으로 매년 22%대의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다.
사육 곤충 종류별로 보면 흰점박이꽃무지(굼벵이)가 19곳으로 절반이 넘는 57.6%로 가장 많았다. 이어 장수풍뎅이 7곳(21.2%), 귀뚜라미 6곳(18.2%), 걸색거저리 1곳, 기태 4곳 등의 순이다.
사업 형태별로 보면 농가형이 23곳(69.7%), 업체형 6곳(18.2%), 단체형 4곳(12.1%) 등이었다.
영업 형태별로는 주업인 곳이 16곳으로 48.5%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부업으로 곤충을 기르는 곳이 9곳(27.3%), 겸업은 8곳(24.2%)로 나타났다.
사육시설은 비닐하우스가 15곳(45.5%), 판넬 6곳(18.2%), 철근콘크리트 5곳(15.2%), 일반사육사 2곳(6.0%), 기타 5곳(15.2%)로 조사됐다.
곤충별 판매액은 흰점박이꽃무지가 1억2000만원으로 가장 액수가 컸다. 갈색거저리가 9000만원, 귀뚜라미 8000만원, 장수풍뎅이 1350만원, 기타 1300만원 등 총 3억1650만원이다.
사육마릿수는 귀뚜라미가 10억8550만마리로 가장 많았다. 이어 흰점박이꽃무지 499만3000마리, 갈색거저리 20만마리, 장수풍뎅이 9만1950마리, 기타 5만6000마리 등이다.
도내 곤충 관련 체험학습장은 모두 3곳으로 연간 27만여 명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제주도 당국에서 곤충 관련 사업에 지원된 예산은 자부담을 포함해 총 4억1100만원이다. 9개 사업체에 곤충 사육기반 확충과 시설·장비지원 등의 목적으로 지원됐다.
한편,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 곤충업 신고자는 2318곳으로 전년보다 8.5% 늘어났다. 판매액은 375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8.7% 증가했다.
농식품부는 “곤충 판매액은 누에·벌꿀을 제외한 식용·학습애완용·사료용·천적 곤충에 대한 1차 생산액만 따진 것”이라며 “이를 이용한 2차 가공품은 대부분 제외돼 있어 실제 산업 규모는 훨씬 클 것”이라고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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