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 후보 일가, 교육계 비리 파탄에 이어 정계까지…
공천 박탈에도 반성 없는 무소속 행보, 도민우롱 처사
한나라당 현명관 예비후보의 동생A모씨가 지난 8일 서귀포 칼 호텔에서 금품살포 혐의로 연행, 10일 결국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구속 됐다.
A모씨는 지난 8일 현 후보의 거처이면서 예비후보 사무실로 사용하던 제주시 서사라 현 후보 집 앞에서 현 후보의 누이와 동생 A 모씨가 렌터카를 이용해 돈다발을 건네주고 받고 하는 모습과 현후보의 선거를 돕고 있는 조직원들에게 돈을 주려다 경찰관들에게 덜미가 잡힌 모습이 담긴 동영상이 언론을 통해 전국에 공개 됐다.
현 후보의 동생인 A모씨는 불과 몇 년 전 전국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제주교육계의 부패비리 주역으로, 당시 제주교육계를 도덕적 파산에 이르게 한 책임자 인물 중에 한사람이다. 그런 A모씨는 지금 거대 여당의 도지사 후보의 동생으로서 현 후보의 집을 근거지로 형제들을 동원한 금권 부정선거로 제주정가를 헤집고 제주도민들에게 전국적 망신을 주고 있다.
특히 범죄에 사용한 뭉칫돈을 나른 누이동생은 범법 현장의 증거를 수집 신고한 제보자를 사생활 침해로 고소했다.
자신의 생활을 촬영했다는 것이 고소 이유다,
이를 두고 도민들 사이에선 적반하장(賊反荷杖)격이라며 비아냥거리가 되고 있다. 또 한나라당으로부터 공천권을 박탈당한 현후보가 무소속 출마의 결행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혀 도민들은 현 후보 일가가 지난 5․31 지방선거에 이어 이번 6․2지방선거에서도 도민들을 우습게 아는 처사를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는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현명관 예비후보는 지난 2006년 5․31 지방선거 당시 세계 초일류기업인 삼성그룹의 능력 있는 CEO 들 중의 한 사람으로 인식 되면서 제주 경제에 오아시스 같은 존재로 급부상, 경제 도지사 이미지로 한나라당 후보에 낙점, 출마했다.
그러나 삼성 거대 비자금 문제가 대한민국사회문제로 불거지면서 상대후보가 현후보가 삼성 비자금 차명계좌의 주인공이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현 후보는 자신에게 삼성 비자금 차명계좌가 단 한건이라도, 주식 1주라도 있는 것이 밝혀지면 당장에 후보직을 사퇴하고 차후 도지사가 되더라도 당장 도지사직을 그만 두겠다고 도민들에게 천명했다.
그러나, 얼마 못가 현명관 예비후보가 삼성그룹의 비자금 관리 주인공임이 드러났다. 대도민 사기극을 벌인 사실이 밝혀진 것이다. 현명관 후보는 대도민 사기극의 이유로 삼성과의 신의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는 입장을 내놓고 도민들에게 사과했다.
이는 곧 삼성그룹을 위해 제주도민도 희생 할 수 있고 제주도민 보다 삼성 일가가 우선이라는 증표라 할 수 있다. 한마디로 제주도민이 삼성 일가 밑에 두었다는 얘기다.
이러한 인식을 가진 인물이 “일등경제 일등제주를 민들겠다”며 제주도민을 살피는 여당의 제주도지사 후보가 됐다. 이렇듯 경제에 있어 최대 악으로 평가 받고 있는 수천억원의 비자금을 숨기고, 이번 6․2 지방선거에서는 선거 조직원들에게 금품을 살포한 혐의를 받고 있는 그 형제들에게 자금을 제공한 의혹을 받고 있는 인물이 경제도지사임을 내세우며 오는 6․2선거에 출마 도민들을 우롱하고 있는 것에 도민들이 화가 나 비난을 쏟아내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이런 요인들로 인해 현명관 예비후보가 한나라당의 공천권 박탈에도 불구하고 무소속으로 출마를 결행 할 경우, 교육계 부패비리 파탄에 이어 정계까지 금권 부정선거로 파탄에 이르게 한 현 후보와 그의 일가들에 대해 화가 난 도민들은 투표로 엄중한 경고를 가할 기세다.
< 저작권자 © 제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