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행사가 열릴 곤을동.

[제주신문=임청하 기자] 독일 예술가와 함께 제주4·3에 대해 재조명하는 기회가 마련된다.

문화공간 양(관장 김범진)은 오는 27일과 28일 양일간 ‘과거의 메아리들 - 4·3 유적지 여섯 곳 공동연구’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제주4·3이 과거 누군가의 것만이 아닌 현재 나의 4·3이 어떤 모습인지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기획됐다.

행사에 참여하는 예술가는 독일 베를린에서 활동하는 사운드 아티스트 뱅상 쇼마즈다.

그는 꿈과 집단무의식을 탐구해왔으며 이번 행사에서 제주 역사와 도민들의 관계, 즉 역사·정체성의 상호작용에 대해 연구한다.

참가자들은 이를 통해 제주4·3과 연관된 현장에서 그곳의 소리를 듣고, 문득 떠오르는 내용을 적고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진다.

행사는 무료로 진행되며 참여 방법은 이메일(curator.yang@gmail.com)로 예약하면 된다.

다음은 자세한 행사 일정과 장소.

▲27일=관덕정·주정공장 터·전 제주농업고등학교(오후 2시~6시) ▲28일=전 거로마을 공화당·전 거로마을 농협창고·곤을동 터(오후 2시~6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