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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신문=윤승빈 기자] 제주지역 수출이 올해들어 처음으로 증가세로 돌아섰다.
한국무역협회 제주지부(지부장 이민석)가 23일 내놓은 ‘4월 제주지역 수출입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도내 수출액은 1218만달러로 지난해 4월보다 5.3%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월 대비 도내 수출은 지난해 12월 38.8% 증가를 끝으로 올해 1월 -12.9%, 2월 -10.4%, 3월 -31.8% 등 3개월 연속 감소했다.
그러나 지난달은 전년 동월 대비 5.3% 증가하면서 4개월 만에 호조세로 전환됐다.
올해 1~4월 누계 실적은 4683만6000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14.9% 감소했다.
지난달 수출 물량은 3695t으로 전년 4월에 비해 121.9%나 급증했다. 양배추(2266t) 수출 물량이 크게 늘어난 영향이다.
1분기 감소세를 보였던 양배추는 지난달 마지막 물량이 수출되면서 전년 동월에 비해 193.8%나 늘어난 105만 달러를 기록, 농수축산물 수출을 주도했다.
수산물의 경우 소라(289.3%)와 기타게(2003.8%), 농산물은 생수(7.4%) 및 감귤농축액(6.5%) 등이 증가세를 견인했다.
이에 따라 농수축산물 전체 수출액은 502만달러로 전년 동월에 비해 32.3% 늘었다. 전달 29.8% 감소세에서 한 달 만에 증가로 전환됐다.
수출 1위 품목인 모노리식집적회로는 지난달 544만달러로 1년 전에 비해 21.8% 줄었다. 올해 1월부터 4개월 연속 감소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넙치류도 1.0% 줄어든 177만달러에 그쳤다. 전달(-11.1%)에 이어 두 달째 부진이다. 활넙치는 1.6% 증가한 159만달러를 기록했지만, 냉장넙치가 24.1% 감소한 16만달러에 머문 영향이 컸다.
한편 지난달 수입액은 2668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59.1% 감소했다. 전통적으로 수입 규모가 가장 큰 면세점용 화장품류(-32.1%)와 향수(-16.6%), 위스키(-49.4%), 담배류(-29.4%) 등 관광소비재가 큰 폭으로 줄어든 때문이다.
이에 따른 무역수지는 1450만달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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