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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신문=윤승빈 기자] 신인 제주마 백호평정이 제주 경마판을 뒤흔들고 있다.
렛츠런파크 제주는 지난 15일 제5경주로 열린 제주마 더비에서 백호평정이 우승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백호평정은 9연승과 함께 대상경주 2연패의 진기록을 달성 했을 뿐 아니라, 최강 3세마의 이름까지 거머쥐었다.
백호평정은 안정적인 경주운행과 함께 결승선 200m 지점에서부터 폭발적인 막판 뒷심을 보이며 내로라하는 강자들을 물리치고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경주 초반 3세 제주마 중 최고의 레이팅을 부여받은 고질라가 3코너 진입지점으로부터 선두로 경주를 이끌었지만, 선두그룹을 바로 따라오는 백호평정과 수사대로 인해 경주는 팽팽하게 전개됐다. 결승선 200m 지점에서 백호평정과 수사대가 선두를 바꿨고, 수사대의 끈질긴 역전 시도를 백호평정이 특유의 뒷심으로 여유롭게 막아냈다.
제주마 마생에서 단 한번 출전 기회가 부여되는 더비 경주와 직전 대상경주 제주마주협회장배 우승 타이틀을 잇따라 따내면서 백호평정은 향후 제주 경마에 자신의 시대가 도래했음을 실력으로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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