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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신문=허영형 기자] 허가 취소 처분을 받은 녹지국제병원이 전 직원을 해고했다.
지난달 17일 녹지병원 사업자인 녹지제주헬스케어타운 유한회사는 병원에 남아있는 직원 50여명에게 해고 예고 통지서를 보냈다.
이어 녹지측은 지난달 31일 구사팡 대표이사 명의의 ‘작별을 고하며 드리는 말씀’ 공지를 통해 “녹지는 고국을 떠나 낯선 이국땅에서 4년여 간 헬스케어사업 중 병원사업을 연착륙시키고자 동분서주했지만 그 계획은 무산돼 수포로 돌아갔다”며 “비록 현재 녹록한 상황은 아니지만 추후 병원을 개원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다시 함께 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현재 일부 직원들이 부당 해고를 주장하며 광주지방고용노동청 제주근로개선지도센터에 공동 명의의 진정서를 제출한 상태로, 진정의 처리는 내달 3일까지 이뤄질 예정이다.
한편 제주도는 녹지병원 폐원 절차가 이뤄지는 상황을 지켜보며 녹지측이 제기한 행정소송에 대응할 방침이다. 녹지측은 앞서 ‘외국 의료기관 개설 허가 조건 취소 청구 소송’과 ‘외국 의료기관 개설 허가 취소 처분 소송’ 두 건의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도는 전담 법률팀을 구성·운영하며 800억원에 달하는 투자금 손해배상 소송전을 대비해 적극 대처하고 있는 상황이다.
도 관계자는 “법률 문제에 대비하기 위해 내.외부 법률전문가의 자문을 구해왔다”며 "앞으로도 전담팀을 통해 여러 상황에 대비해 총력 대응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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