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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신문=허영형 기자] 제주도가 제주 출자·출연기관이 추진하는 사업에 대한 관리.감독을 소홀히해 집행잔액이 과도하게 남고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제주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강성의 의원(더불어민주당, 화북동)은 17일 제373회 정례회 2018회계연도 제주도 결산 심사에서 764억원에 달하고 있는 제주 출자·출연기관의 집행잔액을 도마에 올렸다.
강 의원은 “제주도는 제주 출자·출연기관의 성과계획에 밑바탕을 두고 성과가 제대로 이뤄지는지, 경영실적이 괜찮은지 끊임없이 관리해야한다”며 “지금 출자출연기관이 도의 통제와 관리를 받고 있는지 의문이 든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 예로 제주테크노파크의 경우 국가 직접지원 예산으로 제주 매밀 농생명산업, 글로벌 강소기업 지원, 전기차 폐배터리 사업, 지역혁신 거점육성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며 “제주도 경제통상진흥원은 뭐하는 곳이냐. 진흥원이 제주도의 미래산업, 중소기업 발전과 관련한 사업을 찾아내지 못하고 있어 관련 사업을 하나도 못가지고 오는 것 아니냐”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강 의원은 “출자·출연기관 중 기존 사업방식으로 머물러 있는 곳과 사업범위를 확산하고 있는 곳의 차이가 너무 심하다. 이런 부분에 대한 평가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질타했다.
이에 김현민 제주도 기획조정실장은 “출자출연기관에 대한 관리 자체를 소홀히 한 것아니냐는 지적에 공감한다”며 “출자·출연기관에 대한 성과관리·감독을 위한 개선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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