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문=이서희 기자] 제주지역 출생아 수가 관련통계 작성 이후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사망자 수는 최대로 늘어 인구성장에 빨간불이 켜졌다.

2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4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 4월 출생아 수는 400명으로 전년동월과 똑같았다.

특히 지난 4월 출생아 수는 관련통계가 처음 작성된 81년 4월 이후 역대 최저 규모인 것으로 나타났다.

천 명당 출생아 수인 조출생률은 7.5%로 전년동월 7.3% 대비 소폭 상승했다.

출생아 수가 역대 최저 수치를 보인 가운데 사망자 수는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지난 4월 사망자 수는 300명으로 전년동월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또 역대 4월 사망자 수 기준으로 봤을 때 지난 4월 사망자 수가 최대 규모인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4월 자연증가건수 역시 100명으로 급감하면서 39년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더구나 작년 전체 도내 출생아 수는 4800명으로 전년보다 300명 감소했다. 하루 평균 13명이 태어난 셈이다. 작년 도내 출생아 수는 통계청이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1981년 이후 가장 적은 규모다.

1981년 9723명으로 1만명에 육박하던 출생아 수는 매년 소폭의 감소세를 지속하면서 2005년 5734명으로 처음 5000명대로 진입했다.

출생아 수의 감소가 지속되고 사망자 수의 증가로 인구성장이 힘들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지난 4월 제주지역 혼인 건수는 300건으로 전년동월 276건 대비 상승했다.

이혼 건수는 100건으로 전년동월 101건 대비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