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윤형 작 ‘안창호 선생 말씀’.

[제주신문=임청하 기자] 3·1만세운동 100주년을 기념하는 서예 작품 100점이 전시장을 가득 메운다.

㈔제주특별자치도 한글서예사랑모임(이사장 현병찬·이하 한글서예사랑모임)은 오는 29일부터 7월 4일까지 문예회관 제1전시실에서 3·1만세운동 100주년 기념 ‘묵향으로 피우는 삼일만세’를 개최한다.

한글서예사랑모임은 제주를 알리기 위해 2008년 중국에서 ‘제주풍광한글서예중국전’을 개최한 데 이어 제주목사의 행적을 재조명하는 ‘탐라의 숨결을 찾아서’, 설문대할망·김만덕을 기리는 ‘제주 어멍덜 어떵살앗수강’, ‘은광연세 그 나눔과 베풂전’ 등 다수의 전시를 연 바 있다.

이번 전시는 올해 25번째 열리는 회원전으로 한글을 사랑하고 한글서예를 좋아하는 회원들이 ‘붓’과 ‘먹’으로 표현하는 3·1만세운동을 선보인다.

전시에서는 유관순·이육사·한용운·김구·안중근·신채호·정정화 등 애국 선열지사들의 어록을 써 내려간 서예 작품을 비롯해 3·1절 노랫말, 법정사 항일항쟁, 천도교의 자주독립선언문, 심훈 시인의 ‘그날이 오면’, 황현 선생의 절명시 등 100점을 감상할 수 있다.

개막식은 오는 29일 오후 5시 문예회관 제1전시실에서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