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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사에 대해 ‘제 버릇 개주냐’는 식의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이런 비아냥거림은 인터넷 댓글 게시판에 한 네티즌도 댓글을 달았고 심지어 도청 공직자들 사이에서도 요즘은 김지사에 대한 이미지가 제주도지사가 아니라 선거 브로커처럼 보인다는 말까지 나돌 정도다.
그 이유로 김지사가 현명관 후보를 돕기 위해 ‘선거 중립’을 천명한 도민들과의 약속도 져버리고 측근 공무원들을 동원한 관권선거 의혹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의혹은 도청 내부에서 흘러나오는 전언에서도 충분히 알 수 있다.
그도 그럴 것이 한 공무원은 김지사가 선거 때만 되면 현장행정을 빌미로 일선으로 나갈 것을 주문한다고 말했다. 현장행정이라는 것은 곧 선거 운동을 하라는 명령으로 통한다는 의미다. 대부분의 고위직 공무원들은 요즘 김지사의 뜻에 따라 선거에 개입하고 있다며 이미 중견급 이하 공무원들은 어느 국장이 어느 후보를 돕는지 다 알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김지사의 선거중립을 기대 해선 안 된다"며 " 공무원들 사이엔 김지사가 마지막 길에서 굳이 그러한 모습을 보일 필요가 없는데 왜 그러는지 모르겠다"고 한탄했다.
또 다른 도청 공무원은 대부분의 고위직들은 김지사의 의향을 따르고 있다는 것이 공무원들 사이에는 공공연한 비밀여론화 되어 있다며 그러나 국장급 인사들을 제외한 대부분의 공무원들은 선거 운동과 관련해서는 김지사의 의향에 따르지 않는 것 같다고 전언 했다. 하지만 공무원들은 고위직 상사들에 대한 눈치 보기로 하루하루가 곤혹스러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쯤 되면 도지사가 도민들 상대로 막가자는 것이나 마찬가지 행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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