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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신문=윤승빈 기자] 속보=제주산 돼지고기가 필리핀 수출길에 오르게 됐다.
제주대학교 동물생명공학과 류연철 교수팀은 필리핀 앙헬레스시에 제주산 돼지고기 냉동육 연 360톤과 돼지고기 가공품 1톤 등 130만달러 규모의 수출을 성사했다고 26일 밝혔다.
앞서 앙헬레스시는 제주산 돼지고기 수입 검토를 위한 실사단을 제주에 파견했다(본지 6월 20일자 1면 보도).
그 결과 앙헬레스시와 제주대 동물생명공학과는 교육, 축산기술, 특산물 수출 관련 업무를 교류한다는 내용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본격적인 수출은 제주지역 ㈜하르방축산과 필리핀 로웨나미트의 수출입 계약 체결에 따라 이뤄지게 됐다.
제주산 돼지고기 필리핀 수출은 앙헬레스시의 카메로 라자틴 시장이 지난 20년 동안의 자료를 검토한 결과다. 현지에서는 “대한민국이 구제역 위험국가임에도 불구하고 제주도 만큼은 구제역 청정지역임을 확인했다”고 했다.
실제 앙헬레스시 실사단은 고희범 제주시장을 만나 “도축시설과 육가공공장을 확인한 결과 수입 관련 검역에 문제가 없음을 확인했다. 이를 자국에 보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제주산 돼지고기가 검역에 까다롭기로 유명한 일본에 수출했던 이력이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됐다고 류 교수는 전했다.
류연철 교수는 “이번 수출을 계기로 앞으로 필리핀 시장에 제주산 돼지고기가 널리 유통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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