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문=이서희 기자] ‘제주 전남편 살해사건’을 수사중인 검찰이 피의자 고유정(36)을 내달 1일 재판에 넘길 것으로 보인다.

제주지방검찰청은 27일 고유정에 대한 수사를 이달 내 마무리하고 내달 1일 기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고씨에게 적용된 혐의는 살인, 사체손괴, 사체유기, 사체은닉 등 4가지다.

지난 12일 제주경찰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고씨의 구속 기간을 한차례 연장한 바 있다.

한편 고씨는 검찰 조사 과정에서 여전히 전남편이 자신을 성폭행하려고 해 이에 대항하는 과정에서 우발적으로 발생한 범행임을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씨는 지난달 25일 오후 제주시 조천읍의 한 펜션에서 전남편 강모(36)씨를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유기한 혐의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