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문=임청하 기자] 표준어를 제주어로 어떻게 표현하는 지에 대한 도민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제주어 전문 상담 창구인 ‘제주어종합상담실’이 4일 개소 100일을 맞아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진행한 제주어 관련 상담 자료를 공개했다.

질문유형으로는 마을, 동굴, 첫째딸, 고추냉이, 골고루, 삼촌, 해녀, 함께, 같이 등 다양한 표준 어휘를 제주어로 어떻게 말하는지에 대해 문의하는 상담이 31건(26.7%)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먹어보실래요?’, ‘한 번 먹어(드셔)보세요’, ‘흥겹게 같이 가게’, ‘배부른 고양이 모습 빗대다’ 등 표준어 문장을 제주어로 변환하는 상담이 12건(10.4%), ‘엇수다’, ‘베지근하다’, ‘코시롱하다’, ‘촘/말로’, ‘주왁주왁허다’, ‘감수광’ 등 제주어 어휘를 표준 어휘로 바꾸는 상담이 30건(26.1%), ‘하늘·바다·올레를 몬딱 품은’이 제주어로 올바르게 표기된 것이 맞는지 등 표기관련 상담이 11건(9.6%), 대역 6건(5.2%), 감수 2건(1.7%) 등 순으로 이어졌다.

상담을 요청하는 연령대는 30대가 36건(31.3%)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40대가 26건(22.6%), 50대 27건(23.5%), 60대와 70대가 각각 7건(6.1%)을 기록했다.

한편, 제주어종합상담실에 집계된 올해 상반기 상담건수는 총 115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