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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 고객·상권 입지 특성 고려한 창업 중요
고경찬  |  ㈔제주직업전문학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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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7.09  17: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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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태인 속담에 아들에게 물고기 한 마리를 준다면 하루밖에 살지 못하지만 잡는 방법을 가르쳐 준다면 평생을 살아 갈 수 있다는 말이 있다. 시간이 걸리고 위험이 따르지만 스스로 물고기 잡는 과정에서 많은 경험과 가치를 배울 수 있다는 이 말에 깊이 공감한다.

 이 속담을 제주의 외식산업 부분에서 되새겨 봐야 하지 않을까 한다. 열 곳 중 아홉 곳이 폐업하는 이 시대에 뭔가 도전하고 싶은 분야가 있다면 창업 전에 먼저 전문 상담인에게 멘토링을 해 보는 것은 어떨까.

 초여름, 제주는 관광 시즌이다. 이와 더불어 여기저기서 개업식 초대도 받는다. 바야흐로 창업의 시즌이 돌아왔다. 인기메뉴는 물회요리. 조그만 화분을 하나 사들고 초대받은 개업 점포로 향했다. 창업 컨설턴트라는 직업 탓일까. 점포를 찾아 가면서 이내 상권분석을 하고 있는 내 자신을 발견한다. 그리고 점포 앞에 도착하니 숨이 턱 막혀 온다(창업자가 점포선정을 잘못했기 때문이다).

 조금이라도 도움을 줄 수 있었다면 이런 불상사는 생기지 않았을 텐데 하는 미안함이 오히려 앞선다.(왜 도움을 청하지 못 했는지는 잘 안다. 지인들에게도 무료 컨설팅을 해 주지는 않는 나의 지론 때문이다)

 1억원을 투자했다는 c씨의 향토요리집 앞에서 나는 점포주가 앞으로 5개월을 못 버틸 것이라고 예상해 본다. 적지 않은 고정비용(50평 매장의 월세, 직원들 인건비)을 감당하려면 상당한 매출이 보장돼야 하는데, 그 점포의 입지는 이미 폐점의 서곡을 알리고 있었다.

 창업 업종과 목표고객 그리고 상권입지의 궁합을 맞추는 법만 안다면 쉽기도 하지만 엄청 재미도 있다.

 - 점포 선정의 핵심은 이렇다.

 1. 내 점포의 고객(목표고객)에 대해 명확히 설정하라

 2. 목표고객 설정 기준: 거주형태, 나이, 성별, 소득, 직업, 교육정도, 라이프스타일, 개성, 추구하는 편익, 구매량, 점포 충성도 등.

 3. 그 목표 고객이 많은 동네가 좋은 상권이고, 목표 고객이 많이 다니는 동선이 좋은 입지이다.

 4. 목표 고객이 많고 적고는 골목마다 영업 중인 노점상의 조언을 구하라.

 5. 권리금과 월세 협상에서 선수가 돼야 한다.

 6. 메뉴결정에 있어서 주방장 유고시 사장이 직접 조리할 수 있어야 한다.

 7. 최저임금을 기억하라. 종업원들이 많으면 말도 많고 탈도 많다.

 8. 마지막으로 자기 자신의 자금력을 한 번 더 확인해야 한다.

 점포 업종마다 적합한 목표고객과 상권입지 특성은 정해져 있다.

 점포 선정 시에도 성공 불변의 법칙이 있다. 늘 핵심은 간단명료한 법이다.

 임대료가 싸다고 해서 좋은 것이 아니고 비싸다고 해서 좋은 것은 더욱 더 아니다.

 창업은 실패냐 성공이냐를 보고 판단을 하기 때문에 우리 사회는 창업을 대대적인 청공으로 보지 말고 최저임금 175만원 받을 수 있으면 반은 성공한 것으로 볼 수가 있다.

 그 핵심 노하우를 전수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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